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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본인이 '절대' 셀카를 찍지 않는 이유는?

by 생각하는 사람 2009. 7. 8.
셀카, 인터넷 사전을 찾아보면 
셀프카메라의 준말로 자신이 자신을 찍는 것을 말한다
라고 나와있다.

그렇다. 셀카 
이제 사전에 등재될 만큼 우리에겐 하나의 문화가 되어버렸다.

또한 셀프카메라로 성공한 얼짱들까지 한 몫해서 
우리는 좀 더 멋지고 이쁘게 셀카를 찍기를 원하고 
인터넷엔 일명 얼짱각도 까지 나돌며 
셀카 잘찍는 법까지 잘 나와있다.




일본에서...

필자가 일본에 방문했을 때 친구에게 사진을 찍겠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자연스레 내옆으로 오길래
"아니 나는 너만 찍고 싶어"
라고 말했다. 나는 내 미니홈피등을 통해 내 일본 친구를 소개할 참이었다.

그랬더니 
"창피한데.... 일본인들은 좀처럼 혼자서 사진을 찍지 않아"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가지 덧 붙인 것이
"한국인들은 셀카라는 것도 찍는 다는데 그것 왜 찍는 거야?"
라고 물었다. 일본인들은 절대로 셀카를 찍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셀카 왜찍는 걸까?

갑자기 고민이 생겼다. 한국인이 왜 셀카를 찍는지 말해줄 수가 없었다. 
그냥 나도 모르게 어느새 셀카는 문화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난 저 멀리 내가 어렸을 적 기억부터 되짚어 봤다.


<- 어릴적 우리가 주로 찍던 사진의 모습은 이것과 같다.

이당시에 우리는 사진을 왜 찍었을까?

무언가 중요한 것을 남기기 위해
추억을 남기기위해
소중한 날을 기억하기 위해
사진을 찍었다.

이 당시에는 셀카라는 것이 없었다.
주로 사진은 소중한 날을 기억하기 위해 찍었고
사진을 현상해서 앨범에 보관했기 때문에

이당시에 셀카를 찍었다면
이상한 사람 소리를 들었을 것 같다.





그럼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우린 왜 셀카를 찍을까?




<- 김연아양의 사진 처럼 지금 사진을 찍는 사람의 십중팔구는 
인터넷에 사진을 올리고 다른사람들과 의견을 나눌 것이다.

예전처럼 앨범에 사진을 넣어놓고 
가족이나  친척들만 보여주기 위해
사진을 찍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말이다.

사진은 이제 
나만의 사진이 아니게 되어버렸다.

우리나라 사진의 밑바탕엔
다 같이 보고 즐기며 이야기를 나누는
공유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는 것이다.

때문에 우린 셀카를 찍고
사진이 보다 잘 나오길
다른 사람들에게 보다 좋은 평을 듣길 원한다.













일본은?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서
친구에게 물었다.
"일본사람은 사진을 찍으면 어떻게 하니? 우리는 주로 인터넷에 올리는데.."

친구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우린 현상하거나 카메라채로 사진을 보면서 그당시를 회상해"

그렇다 일본의 사진공유가 없다.
공유없이 자기혼자 볼사진에 셀카를 찍으며 잘나왔다고 계속 좋아하는 것도 웃긴 일이다.

확실히 양국의 인터넷문화는 다르다.
내 일본친구들은 주로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하고 있었다.
버스 노선을 찾을때에도, 친구에게 이메일을 보낼때에도 핸드폰을 사용하곤 했다.
다만 작은 휴대폰이다보니 싸이월드 같은 
미니홈피 서비스는 보편화되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환경이 문화를 만든다.
대한민국은 인터넷이 셀카라는 새로운 것을 만들었고 
이젠 누구나 자신의 모습을 찍고 또 나누는 문화가 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오늘은 일본인 친구와 우연히 나눴던 이야기 속에서 
찾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해 드렸는데요.

환경과 문화 또 다른 재미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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