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엔진1 남자가 화장하는 이유 대학생 권성우(23세·남)씨의 평균 기상 시간은 여섯시 반. 오전 수업 시작하려면 여유시간이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그의 아침은 항상 바쁘다. “기초화장부터 해서 선크림, BB크림(피부의 붉은 기와 잡티를 커버하고 윤기를 내주는 기능성 화장품), 메이크업 베이스, 파우더까지 바르려면 이만큼의 시간도 부족해요.” 순간 귀를 의심했다. 대한민국 건장한 남학생 입에서 나올 만한 소린가 싶다. 세수를 마친 그는 화장품 바르는데 여념이 없다. 익숙한 듯, 손놀림도 제법 빠르고 야무지다. 컨실러(피부 결점을 감추어 주는 화장품)로 군데군데 나 있는 여드름을 가리고 곧이어 선크림, BB크림, 파우더까지 골고루 바른다. 권씨의 아침은 여느 여학생들보다 더 분주하다.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근육질보단 슬림한 몸매, 까무잡잡.. 2009. 5. 16. 이전 1 다음